[금융톡톡] 보험 관리앱 진화…O2O서비스부터 간편 보험 가입까지
[금융톡톡] 보험 관리앱 진화…O2O서비스부터 간편 보험 가입까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맵, 굿리치, 레몬클립 실효보험 찾아주기 등 서비스
(사진=보맵 홈피)
(사진=보맵 홈피)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보험 관리 앱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순히 '보험 모아보기' 서비스만 제공하던 인슈테크 기업들이 실효된 보험을 알려주는 등 서비스 진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험 관리 앱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보맵, 굿리치, 레몬클립 등으로 각각의 특장점을 갖고 있다. 보험 관리 앱은 처음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2~3년차에 접어 들었다. 작년 '내보험다보여' 서비스가 소개되며 보험관리 앱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고객들의 관심과 함께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증가추세다. 이에 이미 몇 십만 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보맵(60만), 굿리치(50만명), 레몬클립(40만명)은 서비스 진화를 통해 후발 주자들의 도전을 견제한다는 계획이다. 

보맵의 경우, 실효된 보험을 알려주는 '숨은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최근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보험 가입 사실을 잊고 실효된 채 방치돼 있던 보험금을 찾아 해지 환급금을 알려준다. 보험 가입자는 해당 보험 해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흥국생명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보험 서비스를 오픈하고 흥국생명 고객이 보맵을 통해 편리하고 간략한 과정으로 보험계약대출 및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보맵은 3.0 버전을 출시하고 여행자 보험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 다양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굿리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험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보험 관리 앱이 스타트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반면 굿리치는 보험 비교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대형 독립법인대리점(GA) 리치앤코에서 운영하고 있다.

O2O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리치앤코는 약 2000여명의 대면, 비대면 보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지 바로 국내 모든 보험사의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굿리치는 O2O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보험금 신청 서비스를 전담하는 별도의 보상청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고객들이 좀 더 손쉽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험관리 앱 상의 서비스의 차이가 크지 않은 현재 실제 보험 컨설팅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레몬클립'은 보험 큐레이션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최저가부터 실손·자동차보험 상품을 보여준다. 또 내 보험분석 서비스를 통해 어떤 보험을 줄여야 하는지, 어떤 보험상품의 보장을 늘려야 하는지 판단해준다. 

또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전용 솔루션 레몬브릿지는 설계사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고객의 보험계약정보를 자동 수집해 설계사의 보장분석시스템과 연결해준다. 레몬브릿지를 이용하면 설계사들이 증권수집이나 고객관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고, 정교하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최적화된 보장분석을 할 수 있다. 현재 교보생명, ING생명과 제휴해 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금융 분야 데이터 활용 종합 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사의 API 개방 활성화 등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시장 발전을 지원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융 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는 신사업분야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도입해 '종합 자산관리서비스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