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12일 '가이포크스' 가면 쓰고 두 번째 촛불
대한항공 직원들, 12일 '가이포크스' 가면 쓰고 두 번째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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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한진그룹·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은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퇴진을 촉구하는 첫 번째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저항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직원들의 모습 (사진=김혜경 기자)
지난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한진그룹·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은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퇴진을 촉구하는 첫 번째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저항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직원들의 모습 (사진=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며 두 번째 촛불을 든다. 

10일 대한항공 직원연대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근절 2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첫 번째 집회 때처럼 사측의 불법 채증을 대비해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모자·마스크·선글라스를 준비해 달라고 공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연대 측은 지난 9일 오후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집회를 신고하면서 예상 인원을 500명으로 적어 냈다.

이번 집회는 총 500명이 모였던 첫 번째 집회 때보다 인원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주말에 열리는 만큼 지방 근무 등의 이유로 첫 번째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과 일반 시민들도 많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연대는 집회 공지와 함께 호소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2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있지만 직원들 힘만으로는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처벌을 이루기에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관계 당국에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국회는 재벌 갑질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노동법을 개정해 사기업인 항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서 철회되도록 해달라"면서 "검찰은 조씨 일가 폭력과 불법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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