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안마용품·비누꽃'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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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플라워용돈박스' 반응 좋아…G마켓, 시들지 않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인기
더봄의 프리저브드 카네이션 액자. (사진=G마켓)
더봄의 프리저브드 카네이션 액자. (사진=G마켓)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올해 어버이날 선물로 안마기나 마사지기를 구입한 사람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색 선물로 시들지 않는 꽃인 '프리저브드(preserved) 플라워'가 눈길을 끌었고, 용돈으로 선물을 대신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9일 유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올해 5월 황금연휴는 비교적 짧은 탓에 해외여행보다 국내에 머물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선물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이마트에선 어버이날 선물로 안마용품과 식물이 인기였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찜질팩과 찜질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1.3%, 안마의자는 7.1% 뛰었다. 식물 판매량은 20% 늘었는데, 꽃다발보다 카네이션 화분 인기가 높았다. 건강식품 매출도 9.2% 증가했다.

'플라워 용돈박스'. (사진=이마트몰)
'플라워 용돈박스'. (사진=이마트몰)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처음 선보인 '플라워용돈박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상자 안에 카네이션이나 장미 모양 '비누꽃'과 용돈을 넣을 수 있는 봉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도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어버이날 선물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니 꽃(85%), 안마용품(34%), 건강식품(24%) 차례로 늘었다고 밝혔다. 

선물용 꽃 중에서도 '비누꽃'의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증가율이 358%에 이른다. 금장미·금카네이션(50%), 카네이션(34%) 판매 증가율도 눈에 띈다.

특히 시들지 않는 꽃인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지난해보다 150% 더 많이 팔렸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생화의 수분을 빼내고 대신 프리저브드 용액으로 채워 넣었다. 생화의 싱싱함과 부드러운 질감을 보존하면서도 1~3년간 시들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발마시기와 안마의자, 목안마기의 판매 증가율은 각각 261%, 172%, 158%로 집계됐다. 건강식품 중에선 건강환(127%), 비타민(35%), 홍삼(30%)이 인기였다. 화장품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스킨케어세트, 남성화장품세트, 에센스의 판매 증가율이 각각 69%, 67%, 56%를 기록했다. 

위메프는 지난 4월16일부터 5월8일까지 기획전을 열었는데, 건강식품 수요가 많았다. 매출 기준 1~3위는 금강제화, 코코도르 카네이션 디퓨져, 6년근 고려홍삼정 스틱이었다. 

건강식품인 흑마늘 홍삼스틱, 고려은단 비타민C, 자연의품격 양배추즙, 홍삼원 선물세트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카네이션 용돈박스, 카네이션 화분·브로치 등도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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