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롯데주류 '클라우드'
[파워브랜드] 롯데주류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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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타지 않은 리얼 맥주'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 개척 성공
(사진=롯데주류)
2014년 '클라우드'를 출시한 롯데주류는 '물 타지 않은 리얼(Real) 맥주'임을 앞세웠다. (사진=롯데주류)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롯데주류가 2014년 선보인 '클라우드'는 깊고 진한 맛을 앞세워 4년째 맥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클라우드 출시 전까지 국내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선 '국산 맥주는 싱겁고 맛이 없다'는 인식이 주를 이뤘다. 이에 롯데주류는 기존 국산 맥주에서 맛볼 수 없었던 깊고 진한 맥주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주류 연구개발(R&D)팀은 한국에 없던 맥주 맛을 내기 위해 직접 독일을 비롯한 유럽 양조장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이후 유럽의 맥주 전문가와 함께 개발에 나섰고, 클라우드 출시로 결실을 맺었다. '클라우드(kloud)'란 브랜드 이름은 한국(Korea)의 K와 구름(Cloud)을 버무린 합성어다. '구름처럼 풍성한 거품을 가진 한국 대표 맥주'라는 뜻을 담았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출시 직후 '물 타지 않은 리얼(Real) 맥주'라는 도발적인 광고 문구로 업계를 뒤흔들었다. 특히 기존 맥주와 달리 싱겁지 않고 깊은 맛을 강조했다. 국산 맥주는 대개 숙성된 맥주 원액에 정제수를 섞어 희석시켜 만들지만, 클라우드는 맥즙 발효 원액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게 뼈대다. 

롯데주류는 진하고 깊은 맛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 독일 전통 맥주 제조 방식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들여왔다. 독일에서 최신 설비와 제조 공정을 도입한 것도 같은 이유다. 결국 쌀이나 전분을 섞지 않고 맥아(몰트)만 넣어 '올몰트 맥주'를 완성했다. 맥주 본고장으로 꼽히는 독일과 체코에서 난 최고급 홉 2종을 버무려 풍부한 향을 살렸다. 맥즙을 발효하는 데 들어가는 효모도 독일산을 썼다. 

클라우드 새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혜수, 김태리가 4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클라우드 광고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주류)
클라우드 새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혜수(왼쪽)와 김태리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클라우드 광고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주류)

롯데주류는 맥주 시장에서 클라우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클라우드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플래그십 펍(Pub)인 '클라우드 비어 스테이션'을 운영하면서 브랜드 선호도를 끌어올렸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클라우드 생맥주와 병맥주는 물론, 클라우드를 사용해 만든 안주도 맛볼 수 있다. 현재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비어 스테이션 서울 잠실점과 부산점을 운영 중이다. 

롯데시네마와 손잡고 선보인 '클라우드 시네마라운지'는 영화를 보면서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 월드타워관에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도 클라우드 시네마 라운지를 열었다. 

클라우드 광고 모델이 여성 연예인이란 것도 눈에 띈다. 남성 모델 일색인 맥주 시장에서 유일하게 여성 모델만을 내세우고 있다. 첫 광고 모델이었던 배우 전지현을 시작으로, 가수 설현에 이어 최근에는 배우 김혜수와 김태리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주류는 새로운 클라우드 광고 캠페인에서 카리스마 있는 두 여배우를 모델로 앞세워 독보적인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출시 4돌을 맞은 클라우드는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맥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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