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2017년 부가통신업자(VAN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또한 카드거래ㆍ가맹점ㆍ단말기수가 모두 늘고, 재무 현황 역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은 총 24개사의 등록 VAN사 중 VAN시장의 대부분(99.4%)을 차지하고 있는 13개사를 분석해 '2017년 부가통신업자(VAN사)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단말기 교체 비용 등 영업비용이 전년보다 1305억(7.4%) 늘었지만, 기타사업의 수익 증가와 가맹점 관리비용 감소에 기인해 당기순이익은 159억원(9.7%) 증가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과 솔루션사업 등이 포함된 기타사업은 전년 대비 1308억원(21.9%) 증가했고 가맹점 관리비용이 114억(26.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맹점 관리비용 감소에 대해 "VAN사가 직접 관리해온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단말기 설치 유지 비용 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VAN사의 영업 현황을 보면 카드 거래건은 159건으로 전년 대비 12억건(8.2%) 증가했으며, 가맹점수와 단말기수는 245만개, 304만대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0만개(4.3%), 13만대(4.5%)의 증가를 보였다.
재무 현황은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의 증가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산과 이익잉여금의 증가율은 모두 전년보다 2.6%p, 7.9%p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 온라인 간편결제 도입 등 결제환경 변화에 따른 VAN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VAN 영업비용 체계 개편을 통해 VAN수수료 합리성 제고와 함께 카드사ㆍVAN사ㆍVAN대리점 등 결제시장 참여자 간의 원활한 협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