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500선 안착…중립수준 흐름 전망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500선 안착…중립수준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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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5월7일~5월11일) 코스피지수는 2500선에서 중립수준의 흐름을 보일전망이다. 유가와 금리의 불확실성 등의 하락요인과 북핵 리스크 완화를 비롯한 상승요인의 충돌로 완화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30일~5월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461.38)대비 0.47% 상승한 2487.25에 마감했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8억원, 5242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6072억원 어치 사들었다.

지수는 지난달 30일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제협력 가시화 기대감으로 건설, 철도 등 남북경협주들이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했으나,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과 LG화학의 어닝쇼크 등의 악재로 하락전환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가운데 단기급등 했던 남북경협주가 출회하면서 선까지 미끄러졌다.

지난 4일 발생한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이벤트는 시장참여자의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요인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을 비롯한 하락요인과 북핵리스크 완화 등 상승 요인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재선 KTB증권은 글로벌 경기 자신감 약화와 미 연준,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추세 등의 하락요인과 보호무역 확대 우려 완화, 북핵 리스크 완화 등의 상승요인이 상충해 반도체 등의 업황이 긍정적으로 판단됐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50~2530선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구체적인 경제 관련 남북 정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북미 정상 회담 이전까지 정책 기대감 보다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10일 예정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추세적 방향성을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에 대한 우려가 높으나 국내 증시는 단기 고점 형성 이후 완화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가 2470~25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5월 FOMC에서의 매파적 성명서 발표에 따라 6월 FOMC에서의 향후 점도표 변화가 중요해졌다"며 "다만 미국 국채 2년 금리는 2.49%로 이미 올해 4번의 금리인상을 반영한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의 국채금리는 6월 FOMC 이전까지 횡보하거나 상승 강도가 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나 글로벌 금리 인상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 금융 업종 등이 전략전 대안으로 선정됐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주도주로 자리잡았던 헬스케어 업종 및 남북 정상회담 효과가 반영된 대북주의 주가 조정에 따른 부담은 상존한다"며 "다만 수급과 펀더멘탈(실적) 면에서 우위를 차지한 반도체, 금융 등 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수 반등 전망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반도체나 증권, 정유(고배당)·화학(2차전지) 등 중장기 매크로 및 정책환경 변화 물줄기가 향할 포트폴리오 전략 길목을 선점해야 한다"며 "5월 옵션만기(10일)를 전후한 외국인 현ㆍ선물 수급 매도 클라이막스 통과 가능성과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감 해빙무드 전개에 따른 시장 할인율 개선 시도 등이 상기 파장에 대한 완충 기제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스피에서 개별 기업별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2분기 컨센서스가 상향조정 되고 있는 업종이 트레이딩 관점에서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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