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투게더] 홍기석 보성테크놀로지 대표 "명실 공히 한화는 제1의 동반자"
[위투게더] 홍기석 보성테크놀로지 대표 "명실 공히 한화는 제1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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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때나 어려울 때 나란히 같은 곳 바라보는 파트너"
홍기석 (주)보성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루비홀에서 열린 '한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주)보성테크놀로지)
홍기석 (주)보성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루비홀에서 열린 '한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주)보성테크놀로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화는 앞으로 우리 회사와 더욱 오래 함께하고 싶은 소중한 동반자 기업이다."

홍기석 (주)보성테크놀로지대표와 한화의 인연은 내년이면 50년이 된다. 사람으로 치면 ‘하늘의 뜻과 타고난 운명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다. 홍 대표는 한화와 모기업과 협력업체 관계를 넘어 미래를 함께 여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홍 대표가 한화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1969년 (주)보성테크놀로지 전신인 보성지공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화약(한화의 전신) 구매담당자가 새로 개발한 품목 견본 10개를 제작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홍 대표는 "당시 구매담당자가 '아주 작은 품목이어서 만들기는 어렵고 이윤은 남지도 않은 그런 품목이어서 다른 데선 거절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면서 "한화를 믿고 우리가 만들겠다고 하면서부터 한화와 인연이 시작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해타산으로 아무도 받아 주지 않았던 한화의 신제품 견본제작을 맡으면서 홍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와 반세기 인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

첫 거래를 시작했지만 두 회사의 거래가 급격히 늘지는 않았다. 1년에 한 번 한국화약이 의뢰하는 소량의 견본품만 3년 정도 제작했다. 적은 물량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제작해 한화에 납품했다고 홍 대표는 설명했다.

한화는 적은 물량에도 성의 있게 만드는 보성테크놀로지의 모습에 신뢰하기 시작했고 제작물량을 조금씩 늘려가기 시작했다.

홍 대표는 "작은 물량도 성의 있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 한화가 신뢰를 갖기 시작했다"며 "이후 두 회사는 크고 작은 사업을 하며 잘 될 때나 어려울 때 나란히 같은 곳을 바라보는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목표는 항상 좋은 품질의 물건을 적기에 납품하자는 것이다. 납기 준수는 곧 신뢰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홍 대표는 설명한다. 신뢰는 만들기보다 지키는 게 어렵다는 진리를 홍 대표는 몸소 실천한다.
 
이런 홍 대표의 신념은 한화와 반세기가 가까운 시간 동안 동반자로서 함께할 수 있는 원천으로 작용했다.

홍 대표는 "한화와 오랜 인연을 맺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신뢰가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곧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일, 서로가 잘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이를 통해 서로 적극적인 상생을 이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경영철학은 기업으로 국가와 사회, 인류에 공헌하고 봉사한다는 뜻의 산업보국(産業保國)이다. 한화의 창립이념인 사업보국(事業保國)과 의미를 같이 한다. 사업보국은 '사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한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한화는 6·25 전쟁으로 황폐해진 조국의 기간산업육성에 이바지했고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끌어냈다"면서 "보성도 이런 점에 깊이 공감하고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나라에 보은하며 지속해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회사 경영에 있어 한화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말한다.

그는 "한화는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해주고 상생펀드를 통해 재무적인 부분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협력사를 존중하고 배려를 아끼지 않은 기업문화를 가진 한화는 우리 회사에는 오래 함께하고 싶은 소중한 동반자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중소기업 인식 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소기업 인식 개선으로 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중소기업 처지에서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다. 그렇지만 솔직히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면서 "취업희망자들이 강소기업 등 지역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이루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보성과 한화 두 회사가 서로 신의가 없었다면 이렇게 오래 함께하기는 불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계속 신의를 가지고 앞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주)보성테크놀로지는 종지 포장재류를 제조하고 한화에 방산 탄약류와 산업용 화학류 포장재료를 공급하는 회사다. 1967년 지류 생산가공으로 시작해 현재는 종합포장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1969년부터 반세기 가까이 거래를 하는 한화의 가장 오래된 협력회사다. 사업장은 인천 남동공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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