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중국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 '눈독'
산업銀, 중국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 '눈독'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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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 사무소 정보 수집, 제휴 은행 업무 공조 강화

산업은행이 중국 프로젝트파이낸스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하반기 중 주재 사무소를 통한 정보 수집과 제휴사인 일본 미즈호 은행과의 업무 공조 등을 강화, 투자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1일 최근 산업은행의 5개 중국 주재사무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스 투자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활발한 사전 정보 수집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프로젝트별로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현재 상해, 북경, 청도, 심양, 광주 등 5개 도시에 지점 및 주재 사무소를 두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들 주재 사무소의 인력을 꾸준히 확충, 프로젝트파이낸스 투자를 위한 사전 정보 수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은행은 올 초 일본 미즈호은행과 업무 제휴를 체결, 중국 프로젝트 파이낸스 투자를 위한 사전 정보 공유 등의 업무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산업은행은 중국의 금융 제도 미비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정보 수집 및 분석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산업은행 실무 담당자는 중국의 미흡한 사회 및 금융 제도 등으로 투자를 쉽게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스가 대규모 자금이 투입하는 만큼 중국의 시장 리스크는 물론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성 평가 등의 정밀한 검토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은행의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스 주선 규모는 총 23건으로 금액으로는 7조 4천400억원에 육박, 전체 시장의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의 투자금액은 3천500억원 규모지만 프로젝트 주선에 따른 금융 자문 등의 노하우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업 주선 규모가 80% 가까이 차지한 것은 산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스에 충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최근 경기 침체로 국내시장에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파이낸스(Project finance)는 금융기관이 발전소, 고속도로,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사업 주관사는 대규모 자금조달과 사업성 검토, 입찰준비 등 제반업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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