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통신주 급락ㆍ경제지표 혼조…다우 0.61% 하락 마감
[뉴욕증시] 통신주 급락ㆍ경제지표 혼조…다우 0.61%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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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T모바일의 대형 인수합병(M&A)에도 불구하고 미 당국의 승인 불투명 등을 이유로 통신주가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는 방향성을 읽는데 실패해 나아가지 못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04포인트(0.61%) 하락한 24,16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86포인트(0.82%) 내린 2,64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53포인트(0.75%) 하락한 7,066.27 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대형 M&A 소식 여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미국 국채금리 동향 등을 주시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가능성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다우지수 포함 기업인 맥도날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올랐다.

하지만 주말 26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발표한 미국의 3, 4위 통신사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주가가 큰 폭 떨어지면서 지수도 상승 동력을 상실했다. 이날 T모바일 주가는 6.2% 하락했고, 스프린트 주가는 13.7% 급락했다.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든 점도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소비가 1.1%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세부항목을 보면 좋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의 1분기 성장률이 5년 만에 최저치인 0.1%로 떨어지면서 물가는 오르지만, 성장은 정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경제 제재의 부활 및 미·중간 무역갈등 가능성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공언한 이란 핵 협상 개정 시한인 다음 달 12일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비밀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미국의 경제 제재가 부활할 것이란 평가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69달러 위로 치솟기도 했다.

오는 3~4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 경제 대표단이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협상 타결이 어렵다는 전망도 속속 나온다.

미·중 무역갈등 수위를 대변하는 지표 역할을 하는 보잉 주가는 이날 2%가량 하락했다.

미 금리는 이날도 등락이 크지 않았지만,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를 앞두고 긴장감이 팽팽하다.

특히 이날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기록한 점도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2.66% 내려 가장 큰 폭 하락했다. 건강관리 업종은 1.56% 내렸다. 에너지 분야가 0.04% 내려 가장 선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 됐다.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4%(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4% 증가에 부합했다. PCE는 1월에 0.2% 증가, 2월에 변화 없음(0.0%)을 보인 바 있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매매 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지수가 0.4% 상승한 107.6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4월 기업활동지수도 21.8로 전월 22.8보다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15.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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