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ISA 누적수익률 평균 8.3%…1년 수익률 정기예금 2.4배
일임형ISA 누적수익률 평균 8.3%…1년 수익률 정기예금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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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째↓…메리츠證 전체 1위
美 금리인상·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 영향
표=금융투자협회
표=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증권사가 수익률 상위권을 모두 휩쓴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이 전체 선두에 올랐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경과된 25개사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203개(증권 15개사 126개·은행 10개사 77개)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8.3%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5%)과 견줘 1.2%p 내린 수준이다.

일임형 ISA의 누적수익률은 지난해 8월 6.3% 이후 △9월 6.8% △10월 8.0% △11월 8.6% △12월 8.7% △1월 11.8%로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지난달(9.5%) 하락 전환한 후, 이달까지 두 달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 미국 금리인상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ISA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4.8%로 집계됐다. 이는 시중 정기예금 금리(2.0%)에 비해 약 2.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MP별로 보면 전체 대상(총 203개)의 약 63%에 해당하는 127개 MP가 5%를 초과하는 준수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약 29%인 58개 MP는 10%를 초과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사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이 초고위험 32.3%, 고위험 21.1%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16.3%를 기록, 판매사 가운데 전체 선두에 올랐다. 이어 △NH투자증권(15.5%) △신한금융투자(12.6%) △키움증권(11.6%) △KB증권(10.3%) 등의 순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형에서 15.5%, 중위험형에서 7.1%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누적평균 8.5%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은행(7.4%) △우리은행(7.0%) △NH농협은행(6.8%) △부산은행(6.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고위험군일수록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초고위험이 36.0%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고위험(11.9%) △중위험(6.9%) △저위험(3.7%) △초저위험(2.5%)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초고위험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수익지향형B' MP가 베트남 27%, 러시아 26%, 글로벌 27% 및 국내채권혼합형펀드 20% 등의 자산배분을 통해 출시 이후 수익률 36.0%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고위험형에서도 메리츠종금증권의 '성장지향형B'가 4차산업 관련 해외펀드 25%, 글로벌 헬스케어 25%, 베트남 25%, 머니마켓펀드(MMF) 25% 등의 투자로 27.6%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중위험형과 저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중립 액티브(Active)'와 'QV 안정추구 액티브'가 각각 17.7%, 9.8%의 수익을 나타냈다. 초저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가 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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