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미래시대 '카페형 편의점' 늘린다
세븐일레븐, 미래시대 '카페형 편의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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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편의점보다 하루 평균 고객 수 40.7% 많아
도시락 등 즉석식품 찾는 고객 특성 확연
차별화·대형화·복합화로 질적 성장 도모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도시락카페 'KT강남점'의 내부 모습. (사진=세븐일레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도시락카페 'KT강남점'의 내부 모습. (사진=세븐일레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세븐일레븐이 카페형 편의점을 매년 확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쇼핑과 문화의 공존이라는 시대성을 반영함에 따라 미래시대 편의점은 '프레시 푸드 스토어'(FFS:Fresh Food Store)가 돼야 한다고 정의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4년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카페형 편의점 'KT강남점'을 선보였다. 80평 규모의 복층형 점포로 40여석의 테이블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도시락카페다. 3년이 지난 현재 세븐일레븐은 이런 카페형 편의점을 전국 45개 점포로 늘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잠깐 들르는 곳에서 머무르는 곳으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다. 이는 점포 경쟁력 향상으로 귀결될 수 있다"며 "실제로 카페형 편의점의 82.2%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될 정도로 경영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형 편의점이 갖는 특징도 있다. 최근 1년간 (2017년4월~2018년3월) 세븐일레븐 카페형 편의점의 푸드 및 즉석식품 매출 비중은 20.4%였다. 이는 일반 편의점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편의점 도시락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여성 이용률도 40.1%로 일반 점포 (34.8%) 대비 5.3%p 높았다.

이용객도 늘었다. 일반 편의점과 비교해 카페형 편의점의 하루 평균 고객 수는 40.7%, 고객 한명이 구매하는 비용(객단가)은 50.6%나 많았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양질(量質) 전환의 시대가 도래 한 만큼 편의점 시장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할 때"라며 "차별화, 대형화, 복합화를 통해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가맹점의 수익과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소소한 행복을 전하는 우리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형 편의점의 평균 면적은 41.6평으로 일반 편의점 보다 2배 가량 넓다. 휴게·취식 공간은 평균 20여석으로 점포에 따라 북카페, 아이존(i-zone), 스터디룸, 화장실, 안마기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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