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펀테크·펫팸족 맞춤…'취향저격' 적금 출시
저축은행업계, 펀테크·펫팸족 맞춤…'취향저격' 적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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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銀 'SBI스타펫'ㆍ웰컴저축銀 '잔돈모아올림'
업계 평균 적금금리보다 높아…"고객유치 효과 기대"
"만기에 적립금액이 100만1원이면 101만원 줘"
SBI저축은행은 펫팸족을 겨냥해 'SBI스타펫적금'을 출시했다.(사진=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펫팸족을 겨냥해 'SBI스타펫적금'을 출시했다.(사진=SBI저축은행)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최근 저축은행들이 펫팸족 겨냥 상품과 펀테크 등 기발한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고객 취향을 공략한 차별화 마케팅과 함께 합리적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시도다.

27일 SBI저축은행은 최근 출시한 'SBI스타펫 적금' 상품 출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BI스타펫 적금은 펫팸족(펫+패밀리)을 겨냥한 상품으로,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을 뜻한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반려동물과 관련된 시장이 급성장하는 데에 발맞춰 관련 상품을 마련했다. 적금으로 발생한 수익에서 일정량을 동물구호단체에 기부하기로 해 펫팸족의 호응을 얻었다.

SBI스타펫 적금의 기본 이율은 연 2.1%이며,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우대금리를 통해 연 3.0%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SBI저축은행 페이스북 또는 네이버 카페 등에 업로드하기만 하면 된다.

적금에 가입하면 통장 겉면에 반려동물의 이름이나 희망 문구를 새겨주며, 다음달 31일까지 티몬과 제휴해 적립금 제공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펀테크 상품 '잔돈모아올림적금'을 출시했다.(사진=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펀테크 상품 '잔돈모아올림적금'을 출시했다.(사진=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출시와 함께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펀테크(펀+재테크) 상품 '잔돈모아올림적금'을 선보였다.

잔돈모아올림적금은 일반예금계좌(요구불계좌)에서 발생된 1000원 또는 1만원 미만 잔돈을 수시로 적금계좌에 이체시킬 수 있는 자유적립적금이다. 금리는 12개월 2.7%ㆍ24개월 2.9%로, 27일 기준 저축은행업계 평균 적금금리(12개월 2.63%ㆍ24개월 2.71%)보다 높다.

만기시 잔액 중 1만원 미만인 잔돈은 1만원을 채워서 준다. 예를 들어 만기에 적립금액이 100만1원일 경우 101만원으로 채워서 수령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잔돈을 모으는 방식에 재미를 더했다는 점이다. 고객은 웰뱅 애플리케이션에서 '잔돈돼지' 캐릭터를 부를 수 있다. 화면에 캐릭터가 등장하면 잔돈돼지의 도움을 받아 수시로 잔돈을 적립,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잔돈모아올림적금에 대해 "해당 상품은 광고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첫 주에만 1500여좌가 신규개설될 만큼 호응이 좋다. 고객 유치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상품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상품 출시 후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이 나왔다"며 "높은 금리혜택과 함께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동물구호단체 기부 등 고객들의 선호에 맞췄던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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