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만에 최대치로,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3%)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1.4%)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로, 금융권 전망치(0.7~0.8%)를 웃돈 것이다. 이로써 한은이 올해 내다본 3% 성장률에 경로에 무난히 진입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수출이 골고루 증가 전환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5.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8% 늘었다. 단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15년(-0.6%) 이후 11분기 만에 최저치다.
수출의 경우 화학제품, 기계류 등이 늘어 4.4% 증가했다. 수입은 천연가스,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5.5%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8% 증가해 지난해 3분기(1.8%) 이후 2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