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이정헌 넥슨 대표 "글로벌 IP 발굴 목표"
[CEO&뉴스] 이정헌 넥슨 대표 "글로벌 IP 발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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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헌 넥슨 대표. (사진=넥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15~10년 전 아이들이 '다우'를 보면서 좋아했던 것처럼 임기 끝날 때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지적재산권(IP)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에서 열린 신임경영진 미디어 토크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실무부터 사업총괄 임원까지 두루 거쳤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지난 1월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이는 실력으로 평가하는 넥슨의 기업문화에 기인한다. 내부에서 리더를 발굴하는 넥슨의 문화가 정착된 셈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초 대표이사를 맡으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영광스러운 자리니까 처음 듣자마자 10초 정도 좋았다. 하지만 그날 밤부터 고민이 굉장히 심하고 두려움이 컸다"며 얼마 전 심경을 고백했다.

김정주 NXC 대표와 첫 대면했던 이야기도 들려줬다. 당시 2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에서 앞으로 무엇을 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IP 게임, 인공지능 등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했을 때 김정주 대표가 웃으면서 회사가 변하려면 지금보다 매출이 10분의 1, 100분의 1이 되면 변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모든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생각해보고 내가 가진 철학을 펼쳐봐라 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회사의 핵심 기조인 '다양성'과 함께 성장을 위해 새로운 IP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다양성을 위해 넥슨은 이달 16일자로 자회사를 포함한 신규 개발 조직을 독립적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했다. 각 조직 개성에 기반한 창의적인 게임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각 조직이 인력 채용과 개발 재량권을 갖는다.

이 대표는 "정상원 개발 부사장과 오랜 시간 논의해 스튜디오 체제로 개발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며 "그동안 넥슨이 추구한 다양성의 틀 안에서 보다 잘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임기 내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위대한 IP를 탄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넥슨은 20년간 PC 온라인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회사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을 10년 이상 서비스하면서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게임들의 플랫폼은 PC온라인에 한정됐지만 게임의 습성은 같다고 보고 노하우를 콘솔, 모바일, 미래에 생겨날 새로운 플랫폼에 원활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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