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부·에너지업계와 '수소충전소' 구축
현대차, 정부·에너지업계와 '수소충전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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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범 SPC, 2022년까지 310기 계획 주도…R&D 지원 통해 수출산업 육성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부, 에너지업계와 함께 수소충전소 확대에 나선다. 2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한 SPC 설립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오는 11월 출범하는 SPC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SPC 설립 준비위원회는 5월 중 용역범위 및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7월 사업모델 확정 및 SPC 참여기업을 모집하며, 11월 최종적으로 SPC 발족식을 가질 계획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수소차 양산업체인 현대차는 SPC 설립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충전 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수소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체결식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고채석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MOU에는 현대차,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SK가스,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덕양, SPG산업, 효성중공업, 이엠솔루션, 광신기계, 넬-덕양, 제이엔케이히터 등 공공기관과 에너지 관련 업계가 참여했다. 이들은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SPC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개발 및 SPC 설립을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

SPC는 수소충전소의 높은 구축비용을 낮추기 위한 표준모델 개발, 대량발주를 위한 보급사업 체계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자의 충전이 용이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SPC를 통한 투자는 초기 비용 분담, 효율성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 특히 수소충전소는 막대한 초기 비용으로 인해 1개 기업이 단독으로 운영하기에 어려워, 추후 SPC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SPC 설립 MOU에 동참하게 됐다"며 "정부기관은 물론 관련 기업들과 함께 수소차 시장 확대 및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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