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국채 '마의 3%' 돌파에 장중 2430선 '미끄럼'
코스피, 美국채 '마의 3%' 돌파에 장중 2430선 '미끄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은 사흘 만에 반등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가 3%대를 넘어선 충격과 외국인의 매도 기조가 지속된 영향으로 장중 2430선으로 고꾸라졌다.

25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01p(0.69%) 하락한 2447.1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19.95p(0.81%) 내린 2444.1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두드러진 매도세에 장중 한때 2430선으로 밀린 뒤 하락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넘어선 데다 주요 대기업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부각,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6p(1.74%) 하락한 2만4024.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73p(1.34%) 내린 2634.56에, 나스닥 지수는 121.25p(1.70%) 하락한 7007.3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째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2444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83억 원, 112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544억2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화학(-1.56%)을 비롯, 전기가스업(-1.26%), 기계(-1.03%), 전기전자(-0.99%), 의료정밀(-0.94%), 은행(-0.84%), 운수창고(-0.84%), 금융업(-0.69%), 섬유의복(-0.80%), 제조업(-0.67%), 운수장비(-0.51%), 증권(-0.37%) 등 많은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1.55%), 서비스업(0.55%), 통신업(0.30%), 종이목재(0.15%)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1.35%)와 삼성물산(-0.37%), LG화학(-2.80%), KB금융(-1.47%)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85%)가 나흘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0%), 셀트리온(2.62%), POSCO(0.56%), NAVER(2.48%) 등도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98곳, 하락 종목이 47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1p(0.29%) 내린 876.12를 가리키며 사흘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4.30p(0.49%) 하락한 869.31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