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어닝 쇼크···6년 만에 첫 적자
LG디스플레이 1분기 어닝 쇼크···6년 만에 첫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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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LG)

1분기 영업손실 983억원···LCD패널 가격 하락 원화 강세 영향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첫 영업손실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5조6753억원,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 분기 455억원과 전년 동기 1조269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출하 감소 외에도 중국 패널 업체의 공급 증가 예상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구매전략으로 LC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전 분기 7조1261억원과 전년 동기 7조622억원 대비 약 20% 감소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그러나 OLED TV 매출은 지속해서 증가했으며 연구개발(R&D)와 수요 증대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어 OLED로의 사업 구조 변환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덧붙였다.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은 102%, 유동비율은 104%, 순차입금비율은 22%이다. OLED 전환을 위한 투자 규모가 늘고 향후 글로벌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전략적 선 차입을 단행해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화하였으나, LG디스플레이가 인지하고 준비해 온 범위 내에 있기에,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증대 등 기회 요인이 존재하고 LCD판가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OLED로의 사업 전환이라는 전략적 기조로 크리스탈사운드OLED(CSO)와 월페이퍼(Wallpaper) 등 차별화 제품에 집중하고 유연한 경영 활동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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