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네이버가 최근 불거진 댓글 조작 논란과 관련해 댓글 운영 정책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행 24시간 기준으로 1인당 20개까지 뉴스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한도를 더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편안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개편안에는 자동 댓글 작성 프로그램, 이른바 '매크로' 사용을 막고자 연속 댓글 작성시간을 제한하고, 기사 한 개에 작성 가능한 댓글 수를 제한하는 등의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등에서 요구해온 댓글의 '최신순 정렬'에 대해선 기본 표출 설정(디폴트)을 최신순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애초 지난달 발족한 '댓글 정책 이용자 패널'을 통해 오는 8월께 종합적인 개선책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드루킹 사건으로 촉발된 논란이 예상보다 거세지자 일시를 앞당겨 우선 조치할 수 있는 1차 개편안부터 시작해 차례차례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댓글 정책 이용자 패널은 네이버가 뉴스 댓글 운영원칙과 정책 등에 대해 이용자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구성한 조직이다. 이용자 패널은 업계와 학계, 협회 언론사 등 관련 분야에 재직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 20명으로 구성됐다.

이호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