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방카슈랑스 재진출…채널 다변화 모색
라이나생명, 방카슈랑스 재진출…채널 다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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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출신 임원 선임 후 본격 시동

▲ (사진=라이나생명)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방카슈랑스 영업을 사실상 중단했던 라이나생명이 재진출에 나선다. TM(텔레마케팅)과 홈쇼핑 채널에 국한돼 있던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려는 의도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이날 BA(방카슈랑스)사업부 이정현 상무와 BA영업본부 서영학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기존 부서 형태를 사업부로 확대한 것이다. 라이나생명은 특히 모바일 방카슈랑스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상무는 91년 삼성생명 입사 후 97년에 미래에셋생명으로 옮겨 방카슈랑스영업본부장, CCO 및 계약관리본부장 등을 맡았다.

서영학 이사는 98년 삼성생명 입사 후 BNP파리바카디프생명, PCA생명, SC제일은행에서 줄곧 방카슈랑스 업무를 해왔다.

라이나생명은 그간 TM과 홈쇼핑 채널에 주력하면서 방카슈랑스 채널에서의 영업은 사실상 중단한 상태였다. 

하지만 TM 채널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전화로 보험을 추천받는 고객들의 피로도가 커지며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홈쇼핑 채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작년에만 15% 급감한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면서 광고심의 등 관련 규정을 강화한데다 홈쇼핑 보험판매가 고비용 구조여서 보험사들은 점차 발을 빼고 있다. 

특히 모바일 등 인터넷으로 보험사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홈쇼핑을 통한 마케팅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TM과 홈쇼핑이 주력 채널인 라이나생명도 장기적 관점의 채널 다변화 전략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라이나생명은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고 있는 방카슈랑스 채널 추세에 맞춰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카슈랑스 맞춤형 보장성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모바일용 이색 상품 등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나생명은 다이렉트채널, GA채널 확대를 통해 채널 다변화를 꾸준히 모색해왔다"며 "방카슈랑스 확대로 수입보험료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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