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1일 월례조례에서 경영진 내부에서조차 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조직을 혼란스럽게 하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은행의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면 사업부문 등 조직의 구조개편, 인사 등 여러가지 방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입원으로 두 달만에 갖은 월례조례에서 그동안 느꼈던 점과 은행이 미래에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은행 톱 매니지먼트 내부에서조차 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본부 팀장 및 일선 지점장들이 CEO나 은행전략 방향에 대해 비판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일부에서는 중요 보직인사에서 균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진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글로벌스탠다드로 한발 한발 전진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임직원들이 과거 은행의 경영전략이나 방향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잇다는 점에 많은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윤리적이며 은행의 실적개선, 경영개혁에 기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욱 높이 평가하고 많이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행장은 국민은행의 초대행장으로서 은행에 불행한 역사를 만들지 않겠다고 말해 최근 은행 안팎의 사퇴설을 일축했다.
한편, 그는 상반기 실적이나 연체문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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