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데드라인 1시간 남기고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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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두 번째)이 23일 오후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한국GM의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베리 앵글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사진=연합뉴스)

밤샘 집중교섭 해 '임단협 교섭 잠정합의안' 도출
경영 정상화 위해 복리후생 항목서 비용 절감키로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한국GM 노사가 23일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의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한국GM 노사 양측은 핵심 쟁점이던 군산공장 근로자의 고용 보장 문제와 관련, 밤샘 논의 끝에 절충점을 찾았다.

노사는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희망퇴직 이후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가 별도 합의할 계획이다.

또한 노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에 합의했으며 단협 개정을 통해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학자금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뜻을 보았다.

한국GM에 따르면 이번 잠정합의안은 정부와 노동조합으로부터의 협상 시한 연장 요청을 받아들인 후 진행한 집중교섭의 결과로 도출됐다. 이로써 한국GM 회생을 위한 산업은행의 지원 및 신차 생산 배정에 밑바탕이 될 것으로 한국GM 노사는 기대하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번 합의로 인해 한국GM이 경쟁력 제조기업이 될 것"이라며 "노사교섭 타결을 통해 GM과 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 및 정부로부터 지원을 확보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협상 잠정합의를 통해 노동조합이 회사 정상화 계획에 동참했으며 앞으로 이해관계자 차원의 지원을 구하고자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GM 노사는 지난 2월 7일 첫 상견례 이후 14차례 교섭 끝에 이번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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