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경영자'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베일 벗으니 갑질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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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행비서 "요강 씻는 것으로 일과 시작" 폭로

▲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사진=JTBC방송 보도 일부 갈무리)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오너일가의 갑질 만행 폭로가 터져 나오고 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안하무인격 갑질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대표의 수행비서였던 A씨는 정직원으로 입사했지만 입사 후 회사가 아닌 이 대표 자택으로 출근해 이 대표의 요강을 비우고 사과를 긁어 주는 등 허드렛일로 일과를 시작했다.

A 씨는 "사과 같은 경우는 긁어서 줘야지만 드시고, 비서가 과일을 가로로 잘라왔다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안 잘라오면 혼이 났다"며 "직원마다 번호가 있었다. 벨 누르면 들어가서 하나씩 다 해줘야 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왜 불법 유턴을 하지 않느냐는 등 불법적인 일을 지시할 때도 많았고 무슨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서가 한 일로 뒤집어씌우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형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는 달리 그룹 업무를 맡으면서도 공식 석상에 모습의 거의 드러내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다. CJ 파워캐스트는 콘텐츠 관리와 판매, 유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기도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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