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송파·강동구 집값 7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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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 아파트 2주 연속↓…전세도 약세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와 강동구의 집값은 7개월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본격 시행된 이후 거래가 줄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서울은 0.05% 오르긴 했지만 강남4구(-0.02%)는 2주 연속 내림세다. 송파구(-0.01%)는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32주 만에, 강동구(-0.02%)도 30주 만에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주 내림세를 보였던 강남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번주 -0.05%로 더 떨어졌고, 서초구는 이달 초 6개월 만에 하락한 뒤 이번주엔 보합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강남지역은 동작·영등포구의 경우 역세권 직장인 수요와 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와 송파구는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출현하며 전반적으로 내림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지방지역은 시도별로 대구(0.07%), 광주(0.02%)는 상승, 세종(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울산(-0.23%), 충북(-0.21%), 경남(-0.20%),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7% 하락하며 9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인근 신도시로의 수요 분산 등으로 전세매물이 누적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하락폭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시도별로는 전남(0.03%), 광주(0.01%)가 올랐으며, 울산(-0.28%), 경북(-0.18%), 경남(-0.17%), 충남(-0.15%), 세종(-0.13%) 등은 떨어졌다.

전남과 광주는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울산·경상권과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부산·세종·강원·충남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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