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로 돈 벌 수 있는 세상 만들자"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로 돈 벌 수 있는 세상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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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19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사회적 기업 안병훈 빅이슈 코리아 대외협력국장에게 머플러를 걸어주며 축하하고 있다. (사진=SK)

'착한 일에 금전적 보상' 결과, 매년 사회성과 31%, 매출액 8%↑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로 돈 벌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 홀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에 참여한 130개 사회적기업들에 73억원의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행사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최 회장이 고안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기업들이 사회성과를 만들어 낸 만큼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게 되면, 사회성과 창출에 동기부여가 돼 결국 더 많은 사회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논리다.

지난해 사회성과 인센티브에 참여한 130개 기업이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만들어낸 사회성과가 324억원에 달해 73억원의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SK그룹은 밝혔다.

보상 재원은 SK그룹이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또 다른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의 이익금으로 마련된다.

지난 2015년 사회성과 인센티브 출범 때부터 올해까지 3년간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받은 44개 사회적 기업의 경우 연평균 8%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과 31%에 달하는 사회성과 증가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를 받게 되면 매출 증가와 같은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더 큰 폭의 사회성과를 매년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SK그룹은 분석했다.

최 회장은 이들 44개 기업이 앞으로도 지속해서 사회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3년 협약이 끝났어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당부하면서 사회적 기업 대표들에게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사회적 기업들에 단순한 지원금이 아닌 경영 함수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류 금융권 등도 사회적 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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