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수영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의 거취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회장은 이사진에 새로운 젊은 리더가 포스코를 이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밝히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그동안 쌓인 피로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권 회장의 사임에 대해 새롭게 바뀐 정권의 압박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회장들도 정권이 바뀔 경우 중도하차한 전례가 있어 권 회장의 사퇴도 이와 같은 선상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 권 회장이 사퇴할 뚜렷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취임 이후 방만해졌던 경영상황을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포스코의 경쟁력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권 회장의 사임설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과 인도네시아 방문 때에도 명단에서 빠지면서 정권의 시야에서 벗어났다는 관측들이 이어졌다.

전수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