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형 이상 TV 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 격차 벌리겠다"
하반기엔 마이크로 LED TV 출시…베트남에서 생산 예정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가 새로운 인텔리전트(지능적)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 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The First Look 2018 Korea)' 출시 행사에서 "앞으로 TV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로 부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8년형 QLED TV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자 더 쉽게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했다"며 "신제품은 소비자 취향에 맞게 스스로 작동하고 음성만으로 콘텐츠를 찾아 바로 즐길 수 있는 등 집안의 사물인터넷(IoT) 허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QLED TV는 세탁기, 냉장고, 휴대전화 등 삼성의 생활가전 제품을 연결 및 제어,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스마트 스크린으로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QLED TV는 영화나 스포츠 등 콘텐츠를 뛰어난 밝기와 디테일로 원본 영상 그대로를 표현해 주며 주변 환경이나 콘텐츠의 밝기에 상관없이 선명한 화질을 표현해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이날 3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올해 75형 초대형 제품군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한 사장은 "매년 75인치 이상 대형 TV를 중심으로 TV 시장이 30~4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7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려 초대형 TV시대를 선도하고 QLED TV를 필두로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기록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한 사장은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력인 QLED TV와 함께 미래 TV 기술로 마이크로 LED에 주력하고 있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TV 개발은 이미 완성했고 베트남에서 생산할 예정이다"면서 "146인치 크기로 출시할 계획이고 가격은 오는 6월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앞으로 TV는 주위 환경과 콘텐츠, 기기 간 연결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가 돼야 한다"며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혁신을 이룬 2018년 QLED TV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2018년형 QLED TV는 TV를 보지 않을 때도 뉴스와 날씨 등 생활 정보와 그림과 사진, 음악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직 스크린', TV 주변기기의 선들과 전원선까지 하나의 케이블로 대체한 '매직 케이블이 특징이다.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통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스'가 적용돼 모바일기기나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연동해 제어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삼성닷컴 홈페이지와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사전 예약판매를 한다.
다음달 까지 신제품 모델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5년 무상 사후서비스와 화면번짐(번인) 증상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약판매를 통해 제품을 사는 경우 20만원 상당의 하만 AKG 무선 헤드폰을 제공한다.
또 삼성닷컴을 통해 예약 구매한 선착순 1명에게는 100만원 상당 프리미엄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를 증정할 예정이다.
신제품 가격은 △Q6 시리즈 55인치 279만원부터 75인치 869만원 △Q7 시리즈 55인치 319만원에서 75인치 919만원 △Q8 시리즈 55인치 349만원, 65인치 579만원 △Q9 시리즈 65인치 609만원 △75인치 1049만원 등이다. 89형은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공개한 2018년형 8K(7680×4320) QLED TV를 오는 6~7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재생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용 다큐멘터리 감독, 양정웅 연극 연출자, 조희선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 4명이 참석해 2018년 QLED TV 체험담을 밝히며 QLED TV의 우수성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