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려인 기술인력 양성해 취업 지원
한전, 고려인 기술인력 양성해 취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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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서울시 강서구 전기공사협회 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된 입교식에서 한국전력 관계자들과 고려인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10명 대상 배전분야 전기공사 기능자격 취득교육 시행

[서울파이낸스 전수영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16일부터 3개월간 광주광역시 거주 고려인을 대상으로 배전분야 전기공사 기능자격 취득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9월 한전, 광주광역시, 한국전기공사협회 간 체결한 '고려인 대상 전기공사 기능자격 취득과 전기공사업계 취업지원 업무협약'의 후속사항이다.

이날 교육에 입소한 고려인은 총 10명으로 7월 13일까지 3개월간 합숙하면서 가공배전전공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필수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게 된다.

가공배전전공 자격은 전기공사 시공을 위한 필수자격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기술자격을 취득한 고려인을 우량 시공회사에 취업까지 알선해 한전은 부족한 시공인력을 확보하고 고려인은 사회정착에 필요한 안정된 일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공사협회는 각각 50%씩 매칭펀드를 구성해 고려인들이 보다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비용과 교육기간 중 가족의 생활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려인은 구(舊) 소련 국가의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동포로 국내에 약 4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언어, 문화, 생활환경이 달라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현재 광주광역시에만 3000~4000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10명의 고려인 대상으로 기능인력을 배출하고 그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고려인과 전기시공업체에 홍보활동을 시행해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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