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
新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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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세계적인 높은 관심과 논란속에 新 7대 불가사의가 확정됐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속담 만큼이나, 결말은 예상보다 시시하게 마무리되는 듯한 분위기다. 선정 방식 논란에다, 고고학적 가치보다 민족적 자존심 대결로 치닫는 등 당초 취지가 크게 퇴색됐기 때문. 특히, 특정국가에서는 대통령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해프닝에다,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기자 피라미트'는 이집트 정부의 요청으로 아예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스위스의 민간단체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재단(www.new7wonder.com)'이 7일(현지시간) 오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지난 1999년부터 진행했던 신 7대 불가사의 선정 캠페인의 최종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만리장성, 페루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 브라질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 이트사 마야 유적지, 로마 콜로세움, 인도 타지마할등이 새로운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만리장성과 인도의 타지마할 두 곳이 선정됐다.
한편,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칠레 이스터섬의 거석상,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등은 아쉽게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의 모험가 버나드 웨버의 주도로 시작된 이번 선정작업은 애초 전 세계 200여개의 건축물과 유적지를 후보지로 추천받아 올해 1월 후보지를 21개로 줄여 지난 6개월 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 투표에는 전 세계에서 약 1억명이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 참여한 알려졌다.

하지만, 과학적이거나 고고학적 가치는 무시된 채 민족적 자존심 대결로 변질됐다는 비판속에 캠페인의 선정 주최와 방식을 두고 논란이 쉽게 사그러 들지 않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으며, 중국의 만리장성학술원도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캠페인에 반대하며 올해 초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기자의 피라미드'를 투표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했고, 결국 기자 피라미드는 '명예유적'으로 선정돼 투표대상에서 제외됐다.

재단은 유네스코측에 여러 차례 캠페인 협조요청을 했지만, 모두 거부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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