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5년새 거래량 8배 증가
4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5년새 거래량 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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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지역별 거래량. (자료=리얼투데이)

용산구 141건 최다 강남구보다 많아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40억원을 웃도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5년새 8배 이상 급증했다. 거래량은 용산구가 강남구를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40억원을 웃도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2013년 12건에서 지난해 10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거래량은 225건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141건의 거래가 용산구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76건) △성동구(34건) △서초구(2건) △중구(2건) 등 순이었다.

용산구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2014년부터 한남동 '한남더힐'의 분양전환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동 아이파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남구에서도 거래가 크게 늘었고 성동구에선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의 거래가 매년 꾸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수요가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용산구, 강남구, 성동구 등에선 고가 주택을 원하는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가 아파트 분양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선 '나인원 한남'이 현재 분양보증 심의 접수를 준비 중이다. 유엔사 부지를 낙찰 받은 일레븐건설도 고급 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강남구 논현동 언주로 일대에는 지하 4층~지상 23층, 2개동으로 구성된 논현동 카일룸이 공급될 예정이다. 청담동 빌라를 재건축한 청담동 카일룸도 분양시장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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