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맹국, 시리아에 미사일 100여 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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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밝혀…“러시아 방공망 관할 구역으로 들어오지는 않아”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미국과 동맹국들이 시리아를 향해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그 중 어느 하나도 현지 러시아 방공망 관할 구역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미국·영국·프랑스 등의 공중·해상 자산들이 시리아 내 군사·민간 목표물에 100발 이상의 순항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습은 홍해상 미 해군 함정 2척과 지중해상의 전술항공기, 시리아 홈스주 알탄프 기지에서 출격한 미국 전략폭격기 B-1B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목표물에 접근하는 미사일들 가운데 상당 부분을 격추했다"면서 "30년 전 소련에서 생산돼 시리아가 도입한 S-125, 부크 지대공 미사일, S-200 방공미사일 등이 (공격) 미사일 격퇴에 사용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 등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가운데 어느 하나도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 해군기지와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 시설들을 보호하는 방공망 관할 구역으로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내 러시아 방공 부대가 미사일 공격 격퇴에 동원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의 군사·민간 인프라 시설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시리아 현지시간으로 14일 새벽 3시 42분부터 5시 10분 사이에 공군기와 함정을 동원해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시리아 타르투스에는 러시아 해군 함정들의 정박과 수리·보급을 위한 해군기지가 있으며, 흐메이밈 공군기지에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는 러시아 공군 전투기들이 주둔해 있다. 러시아는 이 두 기지 방어를 위해 S-300과 S-400 등 첨단 방공미사일을 기지 주변에 배치해 두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앞서 미국 등이 발사한 미사일의 3분의 1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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