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박현종 bhc 회장, 청년·가맹점과 '성과 공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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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18 bhc 성과 공유 경영 실천'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종 bhc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지민 기자)

200억원 들여 3대 과제 실천…창업 도와 고용창출 기여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성과 공유 경영을 계기로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에 모범이 되겠습니다."

박현종 bhc치킨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조하며 '상생'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bhc치킨은 13일 오전 박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성과 공유 경영' 실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박 회장은 나눔 경영을 위해 200억원을 들여 △청년창업 지원(150억원) △청년 인큐베이팅제 운영(20억원) △가맹점과 성과 공유(30억원) 등 3대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bhc치킨은 신규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가맹점 사업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계획대로라면 120~150개 매장을 창업하고, 500~600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

청년 인큐베이팅제는 올 상반기 취업준비생 20~30명을 선발해 2년간 실무 경험을 쌓고,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가맹점과 성과를 나누기 위해 30억원을 지급하고, 임직원들과도 경영 성과를 나눌 계획이다.

박 회장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만큼 기업과 사회, 가맹점이 상생하는 가치 나눔 일환으로 200억원 규모 성과 공유를 실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공정경제,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창업 혁신 성장과 상생 발전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 출신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제너시스BBQ 그룹이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튼그룹에 bhc를 매각한 이후 경영자로 영입됐다. 당시 827억원에 그쳤던 bhc 연매출은 치킨사업부문 기준 지난해 24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모기업이었던 BBQ를 제치고 치킨업계 2위로 올라섰을 정도다.

박 회장은 이제 '성과 공유 경영 3대 실천 과제'를 통해 단순 사회공헌사업을 넘어 청년과 가맹점,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각오다. 박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도 매출 성장을 보인 것은 효율 경영, 투명 경영, 상생 경영을 지속했기 때문"고 짚었다. 특히 "불합리한 관행을 버리고 합리적인 업무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키워드인 청년 일자리 대책에 기여하고 가맹점과 혁신적인 상생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려 한다"면서 "지난 5년간 지속 성장에 대해 지주사도 높이 평가했고, 외국에서는 CSR이 보편화돼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지주사 역시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bhc 자체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BSR(bhc+CSR)'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CSR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BSR 해바라기 봉사단&엔젤', 우리 사회 의로운 영웅들을 찾아 소원을 들어주는 'bhc 히어로' 등이 박 회장 주도로 운영 중이다.

이번 성과 공유 경영 실천 약속으로 박 회장이 구상하는 BSR 판이 커진 만큼, 본사·가맹점·청년이 맞물리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bhc가 다시 한 번 성장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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