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한국 부자들은 어떻게 자산관리를 할까
[전문가 기고] 한국 부자들은 어떻게 자산관리를 할까
  • 전상철 현대차투자증권 PB마케팅팀 차장
  • nkyj@seoulfn.com
  • 승인 2018.04.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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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철 현대차투자증권 PB마케팅팀 차장

'작은 부자는 땀으로 되나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아무리 본인이 노력을 한다 해도 큰 부자가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그들의 자산관리 방법 역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러나, 주위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작은 부자들은 평범한 직장인이라도 충분히 목표로 삼을 수 있고 그들의 자산관리 방법 역시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우선, 부자들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부자들의 자산관리 동향을 손쉽게 설명해주는 자료로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가 대표적이다.

이 리포트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식 및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누구라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연구보고서)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KB경영연구소도 이와 유사한 자료를 매년 발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부자일수록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며 해외자산에 관심이 높다 2017년 3월말 기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평균자산은 3억8000만원이며, 일반 가계의 자산은 주로 거주주택 부동산을 포함해 실물자산이 74.4%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자산은 25.6%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자들의 경우 부동산 자산이 50.6%였고 금융자산은 43.6%로 일반 가계 대비 금융자산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면, 일반 가계의 경우 금융자산은 현금 및 예금 비중이 43.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보험 및 연금이 31.8%,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18.9%로 나타났다.

반면,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현금성 자산 및 예금이 역시나 42.4%로 가장 높았고 펀드 및 신탁 비중이 37.6%, 주식이 17.6%의 순으로 나타났다. 요약해서 말하면 부자들은 금융자산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펀드·신탁·주식 등 리스크 비교적 높으나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또한, 부자들의 약 83.3%가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금융자산 중 평균비중은 9.8%로 해외금융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반 가계의 경우에도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부동산 비중보다는 금융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필요가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유망한 투자처에 대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자들은 총자산의 절반은 자신의 노후자금으로 사용한다.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향후 어떻게 쓸 것인지도 한번 살펴보자. 평균적으로 부자들은 총자산의 44.1%를 본인들의 노후준비에 쓸 계획이며, 나머지는 상속 25.5%, 증여 16.9% 등으로 자녀, 친족 등을 위해 사용할 생각이다.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부자들에게도 노후 준비는 자산관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 이슈인 셈이다.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필요한 월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는 각각 192만원, 276만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만약, 65세에 은퇴해서 100세까지 살 수 있다면 필요한 최소자금은 8억원으로 생각보다 많은 예비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반가계의 경우에도 본인들의 노후 준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부자들의 경우 은퇴 후에도 부동산(44.4%), 연금(18.7%), 직/간접투자(17.2%), 예적금(14.7%), 보험(5.0%) 순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부동산 활용 비중보다는 점진적으로 연금과 직/간접투자가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일반가계의 경우에도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외에도 개인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은퇴 이후 현금 창출을 위해 국내외 금융자산에 대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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