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물가 한 달만에 하락 전환…환율 하락 영향
3월 수출물가 한 달만에 하락 전환…환율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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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전월 比 0.9%↓…수입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세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한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 기준)는 전월 대비 0.9% 내린 84.2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0%) 4개월 만에 반등한 후 다시 한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9% 떨어졌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난달 수출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봤다. 3월중 원·달러 평균환율은 2월 1079.58원 대비 0.7% 떨어진 1071.89을 기록했다. 통상 원화 강세(달러 약세)는 수출 가격 경쟁력을 끌어 내린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6%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전자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으로는 TV용LCD(-4.0%), 플래시메모리(-4.9%), 스티렌모노머(-5.3%)가 내린 반면 합금철(9.8%), 가성소다(9.5%), 강관연결구류(4.0%), 열연강대 및 강판(1.8%)은 올랐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83.94로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석 달째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확대됐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음에도 수입물가는 상승했다.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유가의 등락이 수입물가에 큰 영향을 준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2.74달러로 전월(62.72달러)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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