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주춤' 전세 '활발'
아파트 매매 '주춤' 전세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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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호가 위주의 오름세를 이어가던 강남 아파트가 비수기를 맞아 안정을 되찾고 있다. 재건축아파트의 매수세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격상승 기울기가 점차 완만해지고 있는 것. 제2롯데월드 건설로 호가가 들썩였던 송파구도 사업승인이 연기되면서 다소 가라앉은 모습을 보였다.
 
■매매시장 상승세 주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7월 첫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신도시 -0.04%, 경기 0.00%, 인천 0.14%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주 보다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신도시는 2주 만에 다시 하락 변동을 보였다.

재건축아파트는 0.07%를 기록, 0.38% 오른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일반아파트는 0.04% 올라 지난 주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0.06% 올라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초구는 강남, 송파에 비해 더딘 회복을 보이며 1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한 동안 보합세를 이어가다 다시 내림세를 기록했다. 분당, 평촌 순으로 하락했다.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매물도 별로 없는 데다 그나마 있는 매수자도 저가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고 말했다.

분당은 대형아파트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샛별우방은 한 주 동안 7500만원 하락해 17억~18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재건축아파트는 -0.06%에서 -0.03%로 소폭 둔화됐고 일반아파트는 0.01% 올랐다.
 
한편 인천은 투자자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매물이 크게 부족하다. 구별로는 계양구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연수구, 남구, 서구가 뒤를 이었다.
 
■서울 남서권 전세거래시장‘활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세시장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양천, 강서, 관악 등 서울 남서권 일대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양천은 방학철이 다가오면서 학군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강서와 관악은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형성되며 거래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주 상승세를 나타냈던 경기는 남양주, 고양 등이 매물이 적체되면서 1주일 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7월 첫째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신도시 -0.04%, 경기 -0.03%, 인천 0.12%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이번주 하락세로 돌아섰고 인천은 지난 주와 같은 상승률이 지속됐다.

서울은 양천구, 강북구, 강서구 등이 올랐고 강동구는 내렸다.
양천구는 방학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 목동일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는 남양주시, 화성시, 고양시, 하남시 순으로 하락했고 시흥시는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남구는 아시안게임 유치 확정 이후 매매∙전세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물이 품귀한 모습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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