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포스·스멕타' 편의점 판매 불투명
'겔포스·스멕타' 편의점 판매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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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단체 자해 소동 후 심의위 4개월째 개점휴업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보령제약의 제산제 '겔포스'와 대웅제약의 지사제 '스멕타'의 편의점 입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산제와 지사제를 편의점 안전상비약으로 추가하는 데 반대하는 약사단체 구성원이 자해 소동을 일으키면서 논의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품목 조정을 논의하기 위한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회의 이후 한 번도 열리지 못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마지막 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약사회 측 위원이 자해 소동을 벌이며 거세게 반발해 무산됐다. 이후 약사회에서 회의 참가를 거부해 해를 넘긴 후 아직도 회의 재개 일정을 잡지 못했다.
 
편의점 안전상비약 조정은 지난해 6월까지 품목 조정을 마치고, 6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1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약사회 반대에 부딪히면서 논의가 길어진 건 물론 시행시기 역시 미지수가 된 상황이다. 약사회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이 오남용을 조장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엔 약사회 내부에서도 편의점 의약품 판매시간을 약국이 닫은 시간으로 제한한다면 기존 13품목 내에서 효능군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효능군 일반의약품 13품목을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복지부는 약사회 총회와 같은 내부 논의가 끝나면 회의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약업계에선 소화제 4개 품목 중 2개를 안전상비의약품 목록에서 제외하고 겔포스와 스멕타를 추가해 13품목으로 맞출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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