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뼈아픈 SKT의 통신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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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안전이 제일이지."

김연아는 SK텔레콤의 'THIS IS  5G' 캠페인 광고에서 5G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5G에서는 모든 사물이 연결된다는 이유에서다.

다가오는 5G 시대에 안정성을 강조하던 SK텔레콤에게 크나큰 사고가 최근 있었다. 바로 지난 6일 발생한 통신 장애다.

SK텔레콤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17분부터 5시 48분까지 음성 통화가 연결이 안 되거나 문자 메시지가 늦게 전송되는 등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통신 장애의 원인은 LTE HD용 보이스 장비의 오류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의 통신 장애는 약 3년 만이다. 지난 2015년 1월에도 LTE 통신망 상태가 불안정해 52분간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지난 2014년 3월에도 두 차례에 걸친 통신 장애로, 당시 하성민 SK텔레콤 전 대표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과와 함께 약관에 정해진 규정보다 더 많은 보상을 해주겠다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의 빠른 사과와 함께 약관과 별도의 자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며 수습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4만∼6만원대 요금제 이용자가 많은 점으로 미뤄 SK텔레콤이 부담해야 할 총 보상액은 200억∼3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훼손된 SK텔레콤의 이미지는 보상액보다 더 뼈아프다. 피겨여왕 김연아,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선수를 앞세워 속도·안정성·보안 등 5G 핵심 속성을 강조했는데 LTE(4G)에서 조차 잡음이 생겼다.

5G 시대를 흔히 초연결의 시대라고 한다. 통신 장애의 발생이 일어날 경우 현 시대보다 더욱 큰 불편과 손실이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통신 장애에 대한 재발 방지에 더욱 힘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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