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3사, 지속 성장 위한 미래먹거리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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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AI·에너지·클라우드 등 신사업 활발

▲ (위부터) 삼성SDS, LG CNS, SK(주) C&C 로고.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IT서비스 기업 3사가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먹거리 마련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주) C&C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삼성SDS는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해 물류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물류 사업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5%, 관계사 5%, 대외 사업은 10%로, 회사 측은 대외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의 물류 사업은 크게 물류 아웃소싱 사업인 '첼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스마트 물류 솔루션인 '첼로 플러스', 중소업체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중심의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로 구성돼 있다. 첼로 스퀘어는 지난달 시범 버전을 열었고, 6월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첼로는 원자재 조달부터 창고 이송과 관리, 고객 직접 배송까지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아우른다. 최근에는 AI과 블록체인을 접목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원산지 증명과 무역 금융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e커머스 분야에도 스마트 물류를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IT서비스 역량과 자체 솔루션, 기술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와 에너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LG CNS는 최근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IT기술을 탑재한 통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를 출시했다.

팩토바는 제조 정보화·지능화 솔루션을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개발 및 운영환경을 제공하는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이다.

팩토바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제조 공정에 ICBMA(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AI) 같은 최신 IT기술을 적용해 공장 자동화에서 공장 지능화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이다.

생산 단계에서는 기존에는 제조과정에서 수작업으로 각 설비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하루 이상이 걸렸다면, 팩토바는 산업 IoT 기술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 LG CNS는 IT를 통한 에너지 플랫폼 기반의 종합에너지 사업자를 지향하며 국내외에서 에너지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령 괌에 40㎿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구축사업을 수주, 국내 기업 중 최대 해외실적을 확보했다. 여기에 일본, 제주도 등 국내외에서 ESS 시스템통합 사업을 펼치며 아시아 1위, 세계 7위로 올라섰다.

SK(주) C&C는 최근 게임사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Cloud Z) 올인원 패키지'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제트 올인원 패키지는 별도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중소 게임사를 겨냥해 현지 문화를 반영한 국가별 게임 출시부터 게이머 관리·운영, 주기적인 게임 성능 테스트 등을 지원한다.

해외 게임 출시와 관련해 원어민 100여 명이 영어, 중국어, 대만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세계 16개 언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현지에 맞는 게임 사용자환경(UI) 화면 구성과 품질 테스트를 대행한다.

고객사는 전 세계 60개의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 간 데이터 전송도 무료여서 한국에서 업데이트한 게임을 비용 부담 없이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

또한 게임사 인프라 전문업체 굿어스(주)를 통해 현재 게임 사용량에 맞는 최적의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인프라와 클라우드 제트의 통합 운영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3사의 경우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 이후 대기업의 공공 SI 사업 참여가 제한돼 미래먹거리를 찾기 위해 분주했다"며 "최근에는 4차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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