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대표 "베트남 내수시장 공략 및 해외판매 확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하이퐁시의 생산법인 LS-비나(VINA)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구리 선재(Cu-Rod)생산 규모를 연간 10만 톤 규모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LS-비나(VINA) 구리 선재 생산 규모는 현재 연간 2만7000톤인데 이번 투자로 약 3.7배인 10만 톤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S-비나는 증설 공사 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구리선재는 전기동을 용해로에서 녹여 지름 8㎜의 선으로 뽑아낸 것으로, 전선에서 전기를 전달하는 도체를 만드는 주요 제품이다. 그동안 LS전선아시아는 부족한 양을 외부에서 구입해 왔다.
LS전선아시아는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를 늘려 자체 수요를 맞추고, 남는 양은 적극적으로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케이블 시장 1위 업체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037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이다.
LS전선아시아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력망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와 건설 수요 증가 등으로 전선 제조에 필요한 구리 선재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20만t에서 2021년 3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우선 베트남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해외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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