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벤처기업에 50% 이상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작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로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업은행 마포지점을 방문해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하고 미래 투자 대상인 창업·혁신기업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벤처펀드는 '혁신성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벤처기업에 50% 이상 투자하는 펀드"라며 "혁신·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코스닥 벤처펀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공모 6개, 사모 21개 등 총 27개 펀드로 시작해 5월 이후 총 64개 펀드가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이었던 기업의 신주·구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금융위는 투자자의 시장 투자유인 제고를 위해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당초 벤처기업 신주에 50%를 투자해야 했던 것을 벤처기업 신주에 15%, 벤처기업또는 벤처기업이었던 기업의 신주·구주에 35% 투자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펀드 운용도 설정 이후 6개월 이내 운용규제를 충족하면 되고, 환매 등으로 불가피하게 운용규제를 준수하지 못하더라도 6개월간의 조정기간이 부여된다.

또 코스닥 기업 투자 비중이 50% 이상인 코스닥 벤처펀드에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특히 1인당 3000만원까지 소득공제 10% 혜택도 부여했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벤처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혁신기업이 성장하고 그 과실이 투자자에게 공유돼 국민자산 증식으로 이어지게 되면 국민이 혁신성장의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