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株 불안 완화에 일제히 반등…다우 1.65%↑
뉴욕증시, 기술株 불안 완화에 일제히 반등…다우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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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일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증시 하락을 압박했던 주요 기술주들의 불안이 완화된 것이 주효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9.17p(1.65%) 상승한 2만4033.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57p(1.26%) 오른 2614.45에, 나스닥 지수는 71.16p(1.04%) 오른 6,941.2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기술주들의 불안이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날 주가의 반등은 기술적일 수 있다며 향후 변동성 장세가 지속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우체국에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내 주장이 맞는다"며 "아마존은 해당 비용을 내야 한다"고 재차 공격했다.

미국의 정치·연예 전문 매체인 배너티 페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과 제프 베저스 대표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으며, 회사에 피해를 줄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외신은 백악관을 인용해 아마존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아마존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주요 주가지수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1.5% 올랐다.

또 테슬라 주가는 6% 급등해 전일의 낙폭을 회복했다. 1분기 전체 생산 대수가 전년 대비 40% 늘어난 3만4494대에 달했으며, 이 중 모델 3가 9766대로 전 분기보다 4배 증가했다는 발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회사가 올해 추가적인 자본금 조달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페이스북과 애플이 각각 0.5%와 1.00% 오르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이날 대부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2.14% 상승했고, 금융 부문도 1.18% 올랐다. 기술주는 1.01% 상승했다. 부동산 분야는 0.32% 상승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많지 않았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3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54.5에서 54.0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은 72.5로 2006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정당화될지 명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최근 무역 갈등을 두고 중국과 미국이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우 려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다만 미국 측의 조치에 공감이 간다면서 그동안 중국이 공정한 무역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자산 가격이 높지만, 금융 시스템의 위험은 보통"이라면서도 "재정 정책이 금융 불안정성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연은은 이날 윌리엄 더들리 총재의 후임으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반등에도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과 무역전쟁 우려로 불안한 주가 흐름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67% 하락한 21.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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