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멍~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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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5월22일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열린 첫 번째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선수들이 멍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4일 자정까지 3회 대회 참가선수 150명 모집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3일 정오부터 4일 자정까지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선수 150명을 모집한다. 올해로 세 번째인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오는 22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린다. 

참가접수는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에서 하면 된다. 선발자는 10일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통해 공개하고 개별통보할 예정이다. 대회 당일 결원이 생기면 현장에서 접수한 뒤 추첨을 거쳐 충원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창시자 '웁쓰양'의 개회 퍼포먼스를 본 뒤,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면서 시작된다. 선수들은 90분 동안 어떤 행동이나 생각 없이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심박수와 시민투표를 합산해 1,2,3등을 가린다. 심박수는 15분마다 측정해 그래프로 만든다.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고 △빨강카드(졸릴 때 마사지 서비스) △파랑카드(목마를 때 물 서비스) △노랑카드(더우면 부채질 서비스) △검정카드(기타불편사항) 등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멍 때리기에 실패할 경우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행사장 옆에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골때리는 놀이터'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골때리는 놀이터에선 다리떨기 대결, 빽도 던지기 대결, 정신줄 놓기, 뽁뽁이 터트리기, 지우개똥 만들기, 꽃같은 사직서 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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