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일렉트로마트로 가전유통시장 새판 짠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로 가전유통시장 새판 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일렉트로마트 1호점은 2015년 6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이마트타운 안에 문을 열었다. (사진=이마트)

올해 30호점까지 확장…스마트모빌리티·VR 콘텐츠로 경쟁력 강화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를 앞세워 국내 가전유통시장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일렉트로마트는 지난 2015년 6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이마트타운 안에 첫 선을 보인 가전 전문 매장이다.

3일 이마트는 오는 6일 경남 창원시에 20번째 일렉트로마트를 연다면서, 연내 30호점까지 늘려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한편, 스마트 모빌리티나 가상현실(VR) 같은 새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 1개였던 일렉트로마트는 2016년 10개, 지난해 17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연매출은 213억원, 1631억원, 3374억원이다. 일렉트로마트 성장 배경으로 이마트는 상품기획(MD) 개선과 혁신을 꼽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애초 일렉트로마트는 다양한 드론과 피규어, 3차원(D) 프린터 등을 갖춰 남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체험공간을 강화하고 남성용 패션·뷰티 편집매장과 스포츠 매장을 추가한 영등포점(3호)과 판교점(4호)은 일렉트로마트 2.0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8월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점(12호)은 안드로이드 매장과 '일렉트로스 랩(ELECTRO’S LAB)'을 갖췄다. 일렉트로스 랩에선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날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점의 평균 객단가(손님 1명당 평균 매입액)는 25만5000원에 이른다. 이는 일렉트로마트 점포 중 1위에 해당된다. 일렉트로마트 전체 평균 객단가보다도 60% 이상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마트는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꼽히는 전기자동차와 전기자전거 등을 취급하는 '엠라운지(M-Lounge)', 각종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일렉트로브이아르(ElectroVR)'를 늘려 일렉트로마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용일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브랜드매니저는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의 산물을 접할 수 있는 첨단 가전매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