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제미글로, 국산신약 첫 연매출 700억 돌파
LG화학 제미글로, 국산신약 첫 연매출 700억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지난 3월31일 제주롯데호텔에서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LG화학 )

자체 개발 당뇨병치료제, 2012년 출시 이후 5년간 평균 89.7% 성장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제품군이 지난해 국산 신약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가 집계한 지난해 제미글로 제품군 매출액은 총 738억원이다. 2016년 매출 557억원에 견줘 32.5%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제미글로 제품군은 토종 신약 중 처음으로 2016년 매출 500억원 넘긴 데 이어 지난해 700억원도 뛰어넘었다.

제미글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 2012년 국산 신약 19호로 허가받았다. 제미글로 제품군에는 제미글립틴 단일 성분의 '제미글로'와 제미글로 복합제 '제미메트SR', '제미로우' 등이 포함된다. 2012년 출시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89.7%로 집계된다. 총 4천600억원 규모인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 저해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16%를 점유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의 성공은 다국적제약사 의약품이 지배하던 국내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라며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