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허인 국민은행장, '디지털 KB 혁신' 강조
[CEO&뉴스] 허인 국민은행장, '디지털 KB 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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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아마존, 알리바바 등 디지털 기업들을 언급하며 '디지털 KB로의 혁신'을 강조했다.

허 행장은 2일 조회사를 통해 "각 은행들간에는 서로 어깨가 부딪치고 숨소리가 들릴만큼 대등한 '초박빙'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우리가 방심하는 순간 어렵게 올라온 현재의 위치가 역전될 수도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과의 국경없는 금융 서비스 경쟁은 머지않아 눈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이러한 문제의식과 치열한 고민을 바탕으로 약점은 강화하고 강점을 지속하기 위한 실행과제들을 검토했다"며 △디지털감수성 △유니버설 뱅커를 향한 열정 △디지털 환경에 맞는 일하는 방식 변화 △수평적인 솔선수범 리더십 등을 당부했다.

허 행장은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디지털 기술로 직원을 지원하고, 여유로워진 시간만큼 고객 만족에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디지털과 친해지고 능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라져가는 지금 고객보다 더 많은 학습을 해야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며 "유니버설 뱅커를 꿈꾸는 직원을 위해 직무순환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학습지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면 효율적인 업무환경 구축을 통해 고객과 마케팅에 전념할 수 있는 영업현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업무를 단순히 기계로 대체하는 것보다 직원 분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끝으로 "권위와 카리스마에서 공감과 설득과 솔선수범으로 KB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먼저 시범을 보이는 노력을 통해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선후배가 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는 강한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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