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8톤 中 우주정거장 톈궁 추락 중…2일 지구 어디로?
무게 8톤 中 우주정거장 톈궁 추락 중…2일 지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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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궁1호 2일 아침 8시47분 "우리나라 상공 지나"…中매체 "지상피해 가능성 작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무게 8톤의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지표면 추락 예상시간이 당초보다 좁혀 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상공을 2일 오전 8시47분부터 8시54분 사이에 지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톈궁(天宮) 1호는 한국시간 2일 오전 9시 12분±4시간, 즉 2일 오전 5시 12분과 오후 1시 12분 사이에 지구 표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다 더 범위를 좁혀 이같이 예상했다.

또한 이때 톈궁1호가 추락한다면 우리나라에 최종 추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1일 오후 9시30분 기준 톈궁1호의 현재고도는 150.6km로, 2일 오전 7시33분부터 11시33분 사이에 지구에 최종 추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 예상 위치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와 태평양, 남대서양 등 매우 넓은 영역이 들어가 있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지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가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3월 30일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천문연과 함께 톈궁 1호의 추락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상황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당국(CMSEO: 중국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은 이날 지구 대기권을 향해서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오는 2일(현지시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MSEO는 톈궁 1호가 조만간 추락할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달 14일부터 주(周) 단위로 보고하던 톈궁 1호 궤도 상황 보고를 일(日) 단위로 변경해 추적하고 있다.

중국 우주항공계는 톈궁 1호가 대기권 진입 시 대부분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파편이 지표면 상에 떨어질 확률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관영 중국망(中國網)은 "톈궁 1호는 길이 10.4m, 무게는 약 8t으로, 무게가 80t인 미국의 우주정거장인 스카이랩(1979년 지구 대기권 재진입)과 비교하면 크기가 작다"며 "또 유성이나 운석과 달리 그 위치와 운항 궤적을 추적할 수 있어 지상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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