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더블스타 해외자본 유치 극적 합의
금호타이어 노사, 더블스타 해외자본 유치 극적 합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1일 조합원 총투표 통해 더블스타 매각 최종 결정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경영정상화 방안과 중국 타이어회사 더블스타의 자본유치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는 최악의 상황인 법정관리는 피할수 있게 됐다.

30일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등과 4시간에 걸친 논의 결과 더블스타 자본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조합 내부 절차에 따라 해외매각 여부를 결정하고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노조는 조합원 총 투표를 통해 해외 매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31일 집행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투표 방식을 논의하고 4월 1일 쯤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날 자정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안 이행 약정서(MOU)'를 체결하지 않으면 자율협약 절차를 종료하겠다고 밝혀왔다.

당장 다음달 2일부터 돌아오는 어음을 막을 자금이 없는 금호타이어는 최악의 경우 당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오후 금호타이어 노조가 더블스타 자본 유치 여부를 조합원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생겼다.

금호타이어 사태 해결에 대해서는 시장이 먼저 읽고 반응했다. 이날 장 시장과 동시에 한때 3345원까지 하락했던 금호타이어 주가는 상승 전환한 뒤 오후 2시께부터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