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ISA 누적수익률 평균 9.5%…NH투자證 전체 1위
일임형ISA 누적수익률 평균 9.5%…NH투자證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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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투자협회

美 금리인상 예상 등에 6개월 만에 하락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6개월 만에 상승세를 끝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익률을 시현했다. 증권사가 수익률 상위권을 모두 휩쓴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전체 선두에 올랐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경과된 25개사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203개(증권 15개사 126개·은행 10개사 77개)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9.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견줘 2.3%p 내린 수준이다.

일임형 ISA의 누적수익률은 지난해 8월 6.3% 이후 △9월 6.8% △10월 8.0% △11월 8.6% △12월 8.7% △1월 11.8%로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달 하락 전환했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익률 상승세가 이달에는 미국 금리인상 예상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ISA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6.4%로 집계됐다. 이는 시중 정기예금 금리(1.95%)의 약 3.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MP별로 보면 전체 대상(총 203개)의 약 70%에 해당하는 142개 MP가 5%를 초과하는 준수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약 39%인 79개 MP는 10%를 초과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고위험군일수록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초고위험이 36.5%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고위험(14.0%) △중위험(8.1%) △저위험(4.0%) △초저위험(2.5%)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초고위험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수익지향형B' MP가 베트남 27%, 러시아 26%, 글로벌 27% 및 국내채권혼합형펀드 20% 등의 자산배분을 통해 출시 이후 수익률 36.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고위험형에서도 메리츠종금증권의 '성장지향형B'가 4차산업 관련 해외펀드 25%, 글로벌 헬스케어 25%, 베트남 25%, 머니마켓펀드(MMF) 25% 등의 투자로 26.7%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중위험형과 저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중립 Active'와 'QV 안정추구 Active'가 각각 19.9%, 11.2%의 수익을 나타냈다. 초저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가 4.1%를 기록했다.

금융사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9.4%, 고위험 23.4%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17.5%를 기록, 판매사 가운데 전체 선두에 올랐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16.6%) △신한금융투자(13.5%) △키움증권(13.1%) △KB증권(12.1%) 등의 순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형에서 17.6%, 중위험형에서 8.1%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누적평균 9.6%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은행(8.4%) △NH농협은행(8.1%) △우리은행(8.0%) △광주은행(7.7%)등 순으로 집계됐다.

나석진 금투협 WM서비스본부장은 "일임형 ISA 수익률이 이달에는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지만, 시중 예금 상품보다는 3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ISA의 활용 가치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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