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19명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로 집 구입
국회의원 119명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로 집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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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20대 국회의원 중 119명이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다주택자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를 비롯해 고향이나 기존 거주지 등에 집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내역을 공개했다. 20대 국회의원 총 287명 가운데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보유 기준)는 119명으로 전체의 약 41.5%였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전체 다주택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이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39명), 바른미래당(13명), 평화당(4명), 무소속(1명) 등의 순이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가 강남구 삼성동 및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경기도 가평 단독주택 등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총 74명으로, 전체의 약 25.8%를 차지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 주택 보유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이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17명), 바른미래당(11명), 평화당(5명)이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정종섭 한국당 의원이다. 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에 아파트 2채와 오피스텔 2채 등 총 4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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