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특별보상에 서랍서 나온 '구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S9 특별보상에 서랍서 나온 '구형 갤럭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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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S3. (사진=삼성전자)

구형도 5만원 이상 보상…중고 거래도 활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서랍 속에 잠자던 구형 갤럭시 시리즈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S9+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보상을 위해 매입하는 소비자도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특별보상 프로그램으로 '갤럭시S'부터 '갤럭시S3'까지의 구형 모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S와 갤럭시S2는 3G 모델이고, 갤럭시S3는 3G와 LTE 모델로 나뉜다. 3G 모델은 현재 사용하기에는 너무 오래된 구형이다. LTE(4G)가 대중화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많아졌다는 점에서 통신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이유에서다. 

또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고폰으로 판매해도 제값을 받기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반납하면 5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대하지 않았던 애물단지가 '효자'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 갤럭시S9 시리즈 특별보상 혜택 페이지. (사진=스마트체인지 홈페이지 캡쳐)

이에 현재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갤럭시S 공기계를 중고로 구매해 특별 보상을 받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날 세티즌 중고거래 시세를 살펴보면 갤럭시S의 경우 최저 99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 경우 약 4만원 정도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지난 16일부터 특별보상 혜택 단말기 조건에서 '강화유리가 파손된 중고폰(추가보상금 포함)' 항목이 없어졌다. 구형 폰들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특별 보상 프로그램은 중고 시세보다 최대 10만원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대상 모델은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폰6', '아이폰7' 등으로 구매 모델 1대당 1회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중고폰으로 판매하는 게 특별 보상 프로그램보다 더 이익이라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나온다. 특별 보상 프로그램이 최신 스마트폰에 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중고폰 매입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인 '스마트체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별보상 프로그램 대상은 오는 6월 30일까지 스마트폰을 제품을 구매·개통한 소비자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6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를 통해 '중고폰 가격 공시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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