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 성적, '4대그룹 죽쒔다'
상반기 증시 성적, '4대그룹 죽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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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한화·두산 등 중견그룹 '활짝'...신세계·롯데도 부진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증시활황속에 상반기중 대기업들의 주가 희비도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두산,한화 등 중견그룹들은 활짝 웃은 반면, 삼성,현대차 등 전통의 강호인 4대 그룹과 롯데,신세계 등 '알짜배기' 내수위주 그룹들은 인상을 찡그려야 했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상장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상반기에 각각 115.97%와 173.81%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평균 144.89%의 상승률로, 최고다.

두산그룹도 73.53%의 수익률을 기록, 2위에 랭크됐다. 두산(153.08%)과 두산중공업(100.23%)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또, 한화와 현대 그룹도 72.04%,70.33%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는 한화손해보험의 주가가 무려 149.19% 나 올라 그룹 전체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현대는 현대증권,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 등 상장 3사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한진, GS, LS, 금호아시아나 등도 50~60% 의 상승률을 기록, 나름대로 선전했다..

반면, 삼성,현대차,SK,LG 등 이른바 4대 그룹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30%에 불과,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상승장 속에서도 각각 7.67%,6.69% 씩 하락한 여파로, 삼성 그룹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7.5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 나마,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등이 선전해 이 정도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롯데,신세계 등 강세장에서 좀처럼 소외된 적이없는 '알짜배기' 내수그룹주들이 가장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는 점이다.

롯데는 롯데숑핑이 6.74%나 하락하는 등 평균 수익률 17.30%에 그쳤고, 신세계 그룹도 평균 수익률이 18.37%에 불과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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